이민 이야기

미국에서 산다는 것

테디레오아빠 2009. 5. 8. 12:52

오늘은 점심을 산장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먹었다. 3달전에 한국인 engineer 2명을 뽑았는데 그분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전에 Social Secrity Administration 에 들러 SSN 을 신청했다. 2주후에 나온다고 하니 그후에 Credit Card 를 발행하고 자동차와 주택을 알아봐야 겠다. 처음엔 SSN 이 자동으로 나오는줄 알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싶어 한국분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SSN 은 잃어버리면 사는동안 10번밖에 재발행해주지 않으므로 중요한 장소에 놔두고 다니라고 한다. 우리나라 주민증은 몇번을 잃어버려도 괜찮던데 조금 까다롭다 싶다. 하여간 점심을 먹기위해 차로 이동하는데 궁금한 게 있었다. 과연 세금은 어떻게 낼까? 미국은 세금이 무척 많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두려워 하던 참이었다.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은 세금에 대해 잘 알아야 할게다.

첫째, 미국에도 다달이 월급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는 재형저축이 있단다. 이것은 소득에서 제해지고 그 나머지가 소득으로 잡힌단다.

둘째, 한국하고 같지만 조금 다른 것으로 Donation 을 통한 절세 방법이다. 물론 여기에는 교회나 성당에 내는 기부금도 포함되어 있고 중고차나 옷가지도 Donation 을 할 수 있단다. 이것도 소득에서 제하고 그 나머지를 소득으로 본단다. 그런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정액의 한도가 있다고 한다.

셋째,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Rent 를 하면 그 비용은 소비가되지만 주택을 구입하면 1년에 낸 이자에대해 소득에서 제해주고 그 나머지를 소득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한국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았다.

넷째, 아이들의 대학 학비에 대해서 소득에서 제해준단다. 이부분도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미국에서는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게 큰 도움이 된단다. 워낙 물가가 비싸다 보니 외식비용이 많이 나온단다. 저녁의 경우 4인 가족이 식사를 하면 보통 50불에서 70불 정도를 사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비용이 많아지면 더불어 10-20% 에 해당하는 서비스 비용을 더 내야하는데 문제가 있단다. 나도 한국 식당을 가면 보통은 20% 의 Tip 을 주고 나오고 양식당은 15% 정도를 계산하는 습관이 있다. 힘들게 사는 분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하는건데 어떨 땐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크게 3가지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첫번째는 주택비용으로 50만불을 빌리면 이자율이 6.5%로 계산해서 한달에 2700불이 지출된다. 두번째는 자동차비용으로 차량을 2대 보유해야 하므로 2대를 2만불씩 Loan 을 했다면 총 4만불에서 36개월로 상환한다고 보고 이자율은 3%로 계산한다면 약 1100불이 지출된다. 세번째가 아이들 대학비용으로 같은 주에 갈 경우에 한명이 2만불을 학비로 사용하고 1만불은 생활비로 사용하므로 이를 12달로 나누면 2500불이 지출된다. 결국 한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2700+1100+2500 불로 총 6300불이 된다. 더불어 한달 주택 유지 및 가계 비용을 약 2000불로 본다면 한달 소득이 8300불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난다. 8300불은 순수하게 통장에 들어오는 비용이고 세금과 건강보험등을 합하면 8700불이 되시겠다. 8700불을 1년으로 환산하면 10만5천불의 기본 소득이 된다. 이것은 최소 비용이다. 어디 여행 한번 가지 못하는 무척 힘든 생활되시겠다. 결국 결론은 소득이 15만불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얘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