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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그리고 벗 본문

나의 이야기

친구 그리고 벗

테디레오아빠 2022. 9. 13. 23:49

내 어릴 적 친구가 있다. 마음 터 놓고 얘기하고 실과 득을 따지지 않는 친구.

고등학교 시절 새벽까지 집 앞 계단에 앉아 마음속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집에 바래다주고 다시 바래다 주어 결국 중간 지점인 골목길 어귀에서 헤어졌던 친구이자 내가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이다.

이 친구는 가감이 없고 배려심이 넘치고 세심하며 이해심 가득한 늘 푸른 나무와 같은 친구이다.

서로가 바빠 만나는 시간도 드물었지만 몇 년 만에 만나도 항상 어제 만났다 오늘 또 보는 반가운 친구이다. 

국민학교 1학년 때와 6학년 때 같은 반에 있던 친구 중의 친구로 벌써 수십 년을 알고 지내는 벗.

 

물론 6학년 때 친구들과 몇은 연락이 닿고 연락을 할 수도 있는 사이이고 심지어 이들 중에도 한 친구가 이곳 가까이에 살고 또 한 친구는 소칼(South California)에 살고 있고 North Carolina 에도 한 친구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친구이지 벗은 아니다.

고 3 친구들도 여럿 있는데 몇은 한국에 갈 때 만나고 그리고 대학 3, 4학년 2년 동안 동고동락을 같이 한 동기들도 있다.

또 같은 회사로 입사해 같은 곳에서 함께 일을 했던 같은 동기로 만난 친구도 있는데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도 여럿 있다.

아하, 한 명이 더 있다. 대학 들어가기 전, 겨울 새내기들을 위한 YMCA 주관 행사에서 만나서 같은 과라는 사실에 더욱 친해졌던 친구도 있다. 그도 벗이고 한국에 갈 때면 항상 연락해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는 친구도 있다.

 

새벽녘에 꿈을 꾸었는데 내가 친구를 만나서는 차에서 잠이 들어 같이 보낼 시간을 다 보내고 친구가 불편해하던 꿈이었다.

추석이 지나면서 연락하지 못했단 생각에 카톡을 했다.

" 잘 지내고 있지? "

" 꿈에 친구가 나와서 이제 뭔 일인가 해서 연락해 본다. "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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