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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주차량국(DMV) 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았다. 본문

이민 이야기

주차량국(DMV) 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보았다.

테디레오아빠 2009. 5. 27. 12:14

오늘은 11시 반경에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점심을 먹고 난후에 운전 면허 필기 시험을 보기 위해서였다.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는 운전면허 시험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동사무소처럼 여러가지를 증명하고 발급을 해준다. 아침부터 머리가 뜨겁고 조금 몸이 추운느낌이 들었다. 호텔에서 나오기 전에 아스피린이라도 먹고 왔으면 컨디션이 이렇게까지 나쁘진 않았을 것같았다. 그러나 운전 면허 시험을 빨리 보기 위해서 택일한 날이니 밀고 나가기로 했다. 이덕재형님의 도움을 받았다. 아직까지도 미국애들 얘기하는게 잘 들리지 않아서 도움을 청했는데 언제나처럼 흔쾌히 동행을 해주신다. 점심은 비원에서 김치찌게를 맛있게 먹고 Los Gatos 에 있는 DMV 로 향했다. 이곳이 조금 덜 붐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많기도하다. 팔뚝에 문신을 한 녀석들이 눈에 들어온다. 짜식들 팔뚝이 두껍기도 하다. 다른 녀석은 머리를 인디언처럼 밀었다. 또 다른 녀석은 아예 등짝 전체를 문신으로 도배를 했다. 참 무식한 놈들이다. 일단 번호표를 받고 기본 등록 서류에 이름과 생년월일, 머리색과 눈동자색 및 키와 몸무게를 적었다. 다른 내용은 이전에 운전 면허를 신청한 적이 있느냐, 약물 복용 사실이 있느냐 등 별로 나하고 관계없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렸다. 거의 30분 이상은 기다린 듯하다. 그리고는 번호를 부른다. G120 번 7번 창구로 가라는 방송이 들린다. 찍찍 두줄을 긋고 다시 이름의 Initial 을 쓰란다. 그 여자 별로 말도 하지 않으면서 조금 힘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는 왼쪽 눈을 가리고 B 의 3번째 줄을 읽어 보란다. 그리고 오른 쪽 눈을 가리고는 A 의 2번째 줄을 읽어 보란다. 이렇게 시력 검사를 대충하고는 21번 창구로 가서 시험을 보란다. 21번에 가니 아주 덩치가 큰 여자분이 사진 찍을 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앞에 있는 줄선 사람들에게 조금 기다리라고 하고는 싸인을 하라고 하더니 오른 손의 엄지를 지문 채취하고 사진을 찍는다. "번쩍". 한동안 플래시 모양이 눈에 박혀 있는 듯하다. 그러더니 한국어로 시험을 볼거냐고 하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한국어 시험 문제지를 받고는 바로 옆의 도서실 책상같은 옆칸이 있는 곳에서 시험 문제를 풀어 오란다. 시간 제한도 없고 뒤는 다 뚫려 있는 곳이다. 참 신기하다. 이곳은 이렇게도 하나보다 싶다. 대신에 휴대폰이나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난 서서 50문제를 풀어야 했다. 6개 이상 틀리면 불합격이란다. 미국에 와서 처음 보는 시험이다. 시간은 가고 문제를 읽는 속도가 줄어든다. 집중력 부족이다. 겨우 50문항을 풀고 가져가니 체점하는 여자분이 모범 답지를 옆에 두고 일일이 답을 맞추어 본다. 그런데 마음은 왜 떨리는거야? 그 사람이 맞추어 보는 답지를 자세히 보니 조금 더 떨린다. 그래도 계속 주시하는 건 왜일까?

1문제만 틀렸단다. 그래서 합격이란다. 그러나 당연한 결과라고나 할까. 문제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입수해서 치른 시험이라 당연히 합격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지는 주로 한인 업소록에서 구했다. 2009년판과 2008년, 2004년판을 얻어서 공부한 것이다. 심지어 어제는 호텔에 있는 업소록을 구해다가 풀었으니 합격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test license 가 나왔다. 번호도 물론 나왔는데 6월 11일 오전 8시 30분에 주행 시험을 보면  이제 운전 면허증이 생길 것이다. 이번주는 차를 인도 받아야 한다. 또 등록도 해야한다. 시험보는 즉시 회사로 돌아오니 2시 30분이다. 오전에 미뤄둔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늦지 않게 돌아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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