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아침
테디레오아빠
2010. 11. 17. 08:52
아침도 가을엔 더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가을은 너무 짧아 여름의 작은 문턱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파아란 하늘, 하아얀 구름과 투명하고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나뭇잎들 그리고 볼 끝을 시원하게 하는 바람이 내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한국의 가을이다.
여기 산호세의 가을은 즐길만큼 길다.
오늘도 아파트 담 넘어로 빨간 나뭇잎들이 주황색과 잘 어울리는 참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아침해가 다 뜨기도 전에 햇살을 비스듬히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란... 가을이 이거로구나 생각한다.